산행(山行)2009/구 봉 대 산

구봉대산(九峰臺山) 1

녹수청산綠水靑山 2009. 9. 25. 01:47

구봉대산(九峰臺山) 1 (해발 870m)

구봉대산(九峰臺山)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들머리(탐방로입구법흥사주차장)→마지막계곡→ 쉼터→1봉정상→ 2봉정상 → 3봉정상→ 4봉정상→ 5봉정상→ 데크계단→ 6봉정상(구봉대산,전망대) → 7봉정상→ 8봉정상(정상표 지석은 8봉에있음)→ 9봉정상→ 마지막계곡 → 쉼터 → 날머리(법흥사 일주문옆 7km) → 법흥사 주차장까지 1.2km

총거리 8.2km    소요시간 4시간2분  (체형에따라틀릴수있음)

구봉대산 등산안내도들머리법흥사주차장옆 (산행일:2009.09.24일목요일)

 

 

 

 

 

 

 

 

 

 

 

 

 

 

 

 

 

 

 

一 峰 - 양이봉(養以峰)

아기를 잉태한 어머니의 마음은 오로지 뱃속의 아기가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삿된 것을 보지 않고 선한 것만 들으며, 오직 아기의 기운찬 미래만을 꿈구지요

돌아보면 누구든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꿈이라는 소중한 씨앗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꿈이라는 씨앗 또한 움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二峰 - 아이봉(兒以峰)

자식 키우는 어버이 맘을 어디에 비길까요?

어린 시절이란 늘 어버이의 뜻에 어긋나기 일쑤입니다.앞으로 가라하면 돌아서기 바쁘고 오른쪽으로 가라하면 왼쪽만을 기웃거리던 시절,

그 때를 돌이킬 때면 사람 되기 위한 한때였다고 웃어넘기고 말지요.

하면 지금 나의 어리석음은 어떻게 할까요. 미래의 나도 한때의 어리석음이었다고 웃어 넘길수 있을 까요? 오늘의 한 생각은 내일의 삶을 결정하는 근원이 됩니다.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서있습니까?

 

 

 

三峰 - 장생봉(長生峰)

어른이 되면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날개 짓을 배운 새는 어미을 떠나고, 사냥법을 익힌 동물은 초원으로 향합니다.

홀로서기의 시작은 외롭습니다. 어버이품을 떠나서야 부모 맘을 알게 되지요. 모든 것을 이룰 줄 알았던 확신도 시간이 지나면 빈틈을 보입니다.

부딪쳐 깨질까바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당신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극복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당신의 두려움은 무었인가요. 

 

 

 

 

 

소나무 스마일 등산객을 반갑게 맞이하여주네여 이빨을 보여주면서 ㅋㅋㅋㅋ

 

四峰 - 관대봉(官帶峰)

3층 누각을 세우려면 1층부터 굳건히 세워야 하지요. 때론 1층을 쳐다보지도 않은채 아름다운 3층만 지으려는 어리석은 이들도 많습니다.

누구나 꿈을 이루려 하지만,1층의 중요함을 기억하는 이는많지 않습니다.

목표인 3층 누각의 꽃만 바라보기 일쑤지요. 마침내 삶의 목표인 아름다운 꽃이 눈앞에 다가 왔을 때. 3층 누각을 밟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기둥조차 못 세운 사람.  2층을 짓는 사람,  3층에 오른 사람,

당신은 누구입니까.

 

 

 

 

 

 

 

 

 

 

 

 

 

 

 

5봉정상                                          

 

 五峰 - 대왕봉(大王峰)

내 생에 최고의 순간은 저 절로 오지 않습니다. 온갖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안겨주는 기다림의 선물이지요. 하지만 영광의 시간은 지난날의 망각의 늪으로 인도 하기도 합니다. 영광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망각의 늪은 더욱 깊어지지요. 발뒤꿈치를 되돌아보라 - 照顧脚下(조고각하) -

그럴수록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진지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당신의 뒤꿈치는 어디쯤 서 있나요?

 

 

 

 

 

 

 

 

 

 

 

 

 

 

 

 

 

 

 

 

 

 

 

 六峰 - 관망봉(觀望峰)

삶이란 혼자의 힘만으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지구반대편의 누군가가 만든약으로 감기를 치료하며,어느 작곡가의 음악에 취해 밤을 밝히기도 하지요.이렇듯 직,간접으로 관계된 모든 인연들이 나의 삶을 풍요롭게 가꿔줍니다. 오늘의 내 발자국은 뒷날 다른 이의 이정표가되지요.

모든 선은 받들어 행하고, 모든 악은 짓지마라. 당신은 그 누구의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남을까요.

 

 

 

 

구봉대산(九峰臺山)

양이봉에 오르니 동녘저편이 먼동이 트는구나

아이봉에 오르니 인생사 욕심이 한 낱 부질없는 짓이구나

장생봉에 오르니 암벽에 핀 야생화가 경이로움을 전해주는구나

관대봉에 오르니 심무가애(心無可碍), 심오한말이가슴속으로스며드는구나

대왕봉에 오르니 아상(我相)과 아집(我執)을 버리게 되는구나

관망봉에 오르니 얽키고 설키었던 인연의 끈을 풀게 되는구나

쇠 봉 에 오르니 삶이 곧 진리의 삶이요,진리의 삶이 곧 일상의 삶이라는깨달음을얻게 되는구나

북망봉에 오르니 인생의 마감이란 결국 공수래공수거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구나

윤희봉에 오르니 새상사모든게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이로구나

 

 

 

 

 

 

 

 

 

 七峰 - 쇠 봉(衰 峰)

태어난 것은 소멸하는 게 자연의 법칙입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이 우주조차도 생성하는 순간부터 소멸의 길을 걷기 시작 합니다. 오르지 지구라는 조그만 위성에 기대어 사는 인간이라는 생명체만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려하지요. 욕망과 집착이라는 마음지음 때문이지요, 그순간이 지나면 이슬처럼 사라질 마음이건만 욕망과 집착은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떠나려 하질 않습니다. 당신은 어떠 합니까?

 

구봉대산정상(九峰臺山)해발 870m         

 八峰 - 북망봉(北邙峰)

죽음이란 언젠가는 맞이해야하는 삶을 완성시키는 거룩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이란 늘 두려움을 앞세 웁니다.욕망이 남은 탓이지요.

욕망이 떠난 자리엔 평온과 안락만이 남습니다. 육신은 삶이라는 거센 강물을 건네 준 뗏 목과 다름없습니다. 강을 건네준 뗏 목이라 하여 지고 갈 수야 없겠지요. 뗏 목을 버리는 연습, 해보셨습니까?

 

 

 

 

 

 

九峰 - 윤회봉(閏廻峰)

좋은 업을 심으면 좋은 과보를 맺고,나쁜 업을 심으면 나쁜 과보를 맺는다.

- 善因善果 惡因惡果 (선인선과 악인악과) - 지난날의 삶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듯이,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내 모습에 따라 달라집니다. 삶을 다하고 맞이 할 또 다른 세상에서의 당신 모습 생각해 보셨나요?

 

  

 

 

 

 

 

 

 청 살 무

 

 

 

 

 

 

 

 

 

 

 

 

 

 날머리 법흥사 일주문

 

 법흥사 일주문

 

 

 법흥사내주차장

 일주문에서 1.5km 법흥사내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