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사랑연리지(連理枝)나무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날씨가
코스 : 당골광장 → 2.2km ← 반재 → 2.0km ← 백단사입구 → 1.62km ← 연리지나무공원 → 5.4km ← 함태중학교사거리 (총거리 11.22km 소요시간 3시간 )
♣ 연리지와 연리목 알고보면 유익하고재미있습니다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한다. 두 몸이 한 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과 흔히 비유하였다. 알기 쉽게 ‘사랑나무‘라고도 부른다.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이다. 연리목은 가끔 만날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하다.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맞닿더라도 바람에 흔들려 버려 좀처럼 붙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땅속의 뿌리는 우리가 잘 볼 수 없어서 그렇지 이런 연리현상이 땅위의 줄기나 가지보다 훨씬 더 흔하게 일어난다. 좁은 공간에 서로 뒤엉켜 살다보니 맞닿을 기회가 많아서 이다. 연리근(連理根)이라고 불러야 하나 쓰지 않는 말이다. 베어버리고 남아있는 나무 등걸이 몇 년이 지나도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는 경우을 흔히 본다. 잘려지지 않은 옆의 나무와 뿌리가 연결되어 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 과 정
연리가 되는 과정은 이렇다. 가까이 심겨진 두 나무의 줄기나 가지는 자라는 동안 지름이 차츰 굵어져 맞닿게 된다. 양쪽 나무에서 각각 해마다 새로운 나이테를 만들므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서로를 심하게 압박한다. 우선 맞닿은 부분의 껍질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여 파괴되거나 안쪽으로 밀려나고 나면 맨살이 그대로 맞부딪친다. 남남으로 만난 둘 사이에는 사랑의 스킨십이 이루어지면서 물리적이 맞닿음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결합을 준비한다. 먼저 지름생장의 근원인 부름켜가 조금씩 이어지고 나면, 다음은 양분을 공급하는 유세포(柔細胞)가 서로를 섞어버린다. 마지막으로 나머지의 보통 세포들이 공동으로 살아갈 공간을 잡아가면 두 몸이 한 몸이 되는 연리의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고욤나무에 감나무 접을 붙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런 나무를 잘라보면 마치 쌍 가마를 보고 있는 듯 두 개의 나이테 두름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두 나무 세포의 이어짐은 적어도 10여 년이 넘게 걸리고 결국은 한 나무와 꼭 같아진다. 양분과 수분을 서로 주고받음은 물론이고 한쪽나무를 잘라버려도 광합성을 하는 다른 나무의 양분 공급을 받아 살아 갈 수 있다. 연리목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4-5년생정도의 같은 종류의 어린 나무 두 그루를 구하여 한 걸음 정도 떨어지게 심고 뿌리가 완전히 내리기를 기다린다. 두 나무가 맞닿을 줄기 부분의 껍질을 약간 긁어내고 탄력 있는 튼튼한 비닐 끈으로 묶어두면 연리목이 만들어진다. 나무의 종류는 자귀나무나 음나무가 좋다. 자귀나무는 밤이 되면 마주 보고 벌려진 잎이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닫아버리는 현상을 두고 의좋은 부부를 상징하며, 음나무는 사랑을 방해하는 귀신을 쫓아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나무와 참나무처럼 종류가 다른 나무는 수 십 년이 아니라 수 백 년을 같이 붙어 있어도 그냥 맞대고 있을 따름이지 결코 연리가 되지 않는다. 세포의 종류나 배열이 서로 달라 부름켜가 연결될 수 없으며 양분 교환은 어림없는 일이다. 이런 나무는 엄밀히 말하여 ‘연리’가 아니다. 완전한 연리란 같은 종(種)의 나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같은 나무가 아니면서 서로 의좋게 붙어 있는 나무는 충남 당진군 고대면 당진포 3리의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를 비롯하여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1리의 음나무와 느티나무 등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태백사랑나무연리지(連理枝)나무공원 (언제 : 2014.03.16일일요일 오후 맑음)
사랑나무 '태백 연리지(連理枝)
♣ 수종 :잣나무(연리지連理枝= 사랑나무,상사수相思樹,상사목相思木)
♣ 위치 :태백시 소도동 산33-1번지(속칭 혈동 재피골)
♣ 규격 :암컷193㎝, 수컷130㎝, 수고 약20m, 면적20㎡
♣ 수령 :약200년(추정)
※ 특징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된 연리지(連理枝)로서 줄기가 이어지는 연리목은 가끔 볼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하다.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맞닿더라도 바람에 흔들려서 좀처럼 붙기 힘들기 때문이다.
두 몸이 한 몸이 된다하여 화목한 부부 또는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과 비유하여 흔히 “사랑나무”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잡목이 연리되는 경우는 많지만 잣나무 연리지는 매우 특이한 사례이다. 또한 나뭇가지가 맞붙은 것이 보통인데 이 잣나무는 몸통이 맞붙어 흡사 남녀 몸이 맞붙은 것처럼 보인다.
※ 전 설
이 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른 잣나무로 위쪽의 가지도 붙어 있었으나 지금은 말라 죽었고, 몸통만 붙어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예부터 부부의 화목 및 소원을 이루는 곳이었으며, 특히 마음에 드는 청춘남녀가 같이 이 나무를 껴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남녀가 오른쪽으로 돌면 아들을 낳고, 왼쪽으로 돌면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또한 이 나무의 몸통이 붙었을 때 조선국왕 고종이 대한제국의 황제가 되었고, 위쪽 가지가 붙었을 때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었는데, 남북분단이후에 위쪽 가지가 말라 죽었다고 전한다.
태백문곡소도동31번국도변 연리지공원입구 표지석
연리지 공원가는길 밭가운데 연리지나무를지켜주었다는 거북바위가보인다
사람발자국은없고 멧돼지발자국만보인다
소원걸이판